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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동물사랑단 이야기...

by 블루칩13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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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버랜드 동물사랑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리 큰아이는 올해 7월 동물사랑단 16기 초급 수업을 수료하고, 9월부터는 고급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사랑단은 미취학어린이만 참여 가능한 키즈반과 초등학생부터 참여 가능한 초급반, 고급반이 있다.

우리 아이는 키즈반 수업을 들은 친구의 영향으로 작년에 초급반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6월쯤 접수를 받고 첫 수업은 9월에 시작하였다. 원래는 연초에 수업을 시작하여 연말에 끝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지만 코로나로 신청시기가 뒤로 미뤄져 운 좋게도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시기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으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키즈반과 초급반은 선착순 가입인데, 인기가 많아 보통 1,2분 안에 마감된다. 작년에 나도 네이비즘 서버시간까지 확인하며 오픈 되자마자 신청했고, 가입완료 문자를 받고 거의 바로 마감되었다. 인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가입 실패하여 딸아이가 실망할까 봐 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아주 쫄깃쫄깃한 마음으로 신청한 기억이 난다ㅋㅋ

고급반은 전년도 초급 단원만 신청 가능하다. 가입비도 거의 절반이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사랑단은 연간권 소지여부와 관계없이 가입비가 발생하며(키즈, 초급 14만원/ 고급7.5만원) 매월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할 때마다 수업료(22년 기준 5.5만원)가 있다. 작년에는 5만원이었는데 10% 인상되었다. 가입 후에는 대인 1매, 소인 1매 연간회원권 할인권을 지급해주는데, 우리는 이미 연간회원이었기에 사용하진 않았다.

수업은 월1회, 연11회 진행된다. 매월 주말이나 공휴일 중 원하는 날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11회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마지막 회차는 캠프로 진행된다. 

1회차 수업은 입단식과 함께 진행되는데 가방과 모자, 물통, 교재, 단원증, 리플릿 등을 지급해 준다. 가방이 꽤나 귀여워서 아이가 참 좋아했다.

교재는 초급은 Why? 고급은 How? 란 주제로 한 해동안 배울 동물에 대해 소개되어 있는데, 책에 기술된 순서대로 배우지는 않는다. 어떤 주제를 몇 월에 배우는지는 미리 알 수 없고, 매월 체험스쿨 신청 시에 알 수 있다.  

주제를 확인하고 체험스쿨을 신청하고 나면 수업일 당일까지 한 번씩 안내 문자를 보내주는데, 어떤 반에서 수업하게 되는지는 수업 당일 아침에 보내주는 문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무조건 리조트 지원센터에서 해야한다. 아침에 일찍 에버랜드에 들어갔더라도 다시 나와서 리조트 지원센터에서 접수해야만 한다. 접수를 마치고 나면 온 순서대로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이동한다. 아이말로는 다른 친구들이 모두 올 때까지 영상 등을 시청하며 대기하는데, 일찍 가면 너무 오래 기다려 싫다고 해서 웬만하면 12시 지나 천천히 접수하고 있다.  

수업 후 픽업은 리조트지원센터나 알버스스페이스센터(구, 몽키밸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알버스스페이스센터에서 픽업할 경우 접수 시 연간권을 지참해야 한다. 나는 초반에는 주로 에버랜드 내 픽업을 선택하였으나, 시간이 갈 수록 아이가 수업하는 동안 에버랜드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힘들어 요새는 리조트지원센터에서 픽업하고 있다.

수업 종료 후 하루나 이틀 후에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수업사진을 업로드해준다. 아래처럼 활동 완료라고 표기가 되면 사진이 업로드 된 것이고 아이가 참여했던 반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초급 수업에 모든 수업을 참여해서 7월 수료식에 개근상까지 받았지만 마지막 8월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원래 캠프는 형제자매나 친구도 초대할 수 있었고 1박2일로 진행되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초대도 사실상 불가하고(동물사랑단인 친구만 초대 가능) 1박2일이 아닌 당일 캠프로 진행되었다. 

1년 대장정(?)의 마무리인지라 꼭 신청해서 동생과 즐거운 시간 보내게 해 줄  참이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예년과 다르게 진행하여 꽤나 당황스러웠다. 아이는 참으로 가고 싶어 했지만, 혼자 다녀오면 가뜩이나 매달 누나가 동물사랑단 갈 때마다 속상했던 유치원생 동생이 너무 속상해할 듯하여 고민 끝에 신청하지 않았다. 마지만 회차가 미신청으로 남게 되어 왠지 아쉬운 부분이다ㅎㅎ

우리 아이는 초급수업을 모두 마치고 이제 고급 3회차 수업을 앞두고 있다. 내가 직접 수업을 들은 건 아니지만, 아이의 이야기로 미루어보아 수업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매월 아이가 주제를 묻고 수업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매회차 만들기 수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만들기 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그날 배운 동물의 모양이 있을 뿐이지 그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는 달도 많고, 그나마도 만들기가 어려워 완성하지 못한 채로 집으로 들고 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어제는 펭귄 키링 만드는 활동을 하였는데, 보석 십자수 방식이라 역시나 미완성인 채 집으로 가지고 왔다. 만들기 수업은 꼭 매달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차라리 동물에 대해 배우는 수업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고, 꼭 필요하다면 만들기 키트는 수업 후 활동으로 배부하여 집에서 해도 좋을 것 같다.

1년 넘게 동물사랑단 수업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는 수업때마다 에버랜드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을 들어간다는 것도, 멀리서 보던 에버랜드의 동물들을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고 배운다는 것도, 무엇보다 본인이 동물사랑단이라는 그 자체를 아주 즐겁게 여기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업 후에 오늘 배운 동물들의 특징들을 신이 나서 이야기해줄 때 정말 행복해 보인다. 어른이 돼서도 이 기분 좋은 기억을 잊지 않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별 탈 없이 올해도 고급반을 수료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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